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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율 46%서 20%로 줄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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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율 46%서 20%로 줄이기로” 英 이어 두번째… 아시아서 처음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 “베트남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됐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한국·일본·대만 등과 함께 미국이 무역에서 적자를 봐온 대표적인 아시아 국가다. 지난 4월 트럼프 행정부는 각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발표하면서 베트남에 대해서는 한국·일본보다 훨씬 높은 46%로 책정한 바 있다.트럼프는 베트남과의 무역 협상 타결 사실을 밝힌 뒤 상세한 협상 내용은 추후 공개하기로 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영국과 가장 먼저 무역 협상을 타결했고, 중국과는 두 차례 고위급 대면 협상을 통해 통상 관련 주요 합의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트럼프가 교역국들에 상호 관세율을 통보한 뒤 제시한 유예 시한(7월 8일)을 앞두고 각국과의 협상 내역이 윤곽을 드러내는 양상이다.한편 트럼프는 전날 일본에 “(무역 협상) 합의가 안 되면 30%, 35% 또는 우리가 정하는 어떤 수준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지난 4월 일본에 예고한 상호관세는 24%였다. 트럼프는 이틀 전 일본이 미국산 자동차를 사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전날엔 미국산 쌀을 더 사라고 압박했는데 이날까지 3일 연속 일본을 때린 것이다. 한때 ‘대미 협상의 참고서’로 주목받던 일본이 트럼프가 말 폭탄을 쏟아내자 적지 않게 당황하고 있다.트럼프는 이날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단에게 “나는 일본을 사랑하고 아베 신조 전 총리는 가장 가까운 친구 중 한 명이며, 신임 총리도 좋아한다”면서도 “일본은 30~40년 동안 우리의 부(富)를 빼앗아오면서 매우 버릇이 없어졌다(very spoiled)”고 말했다. 트럼프는 “합의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상호 관세) 유예 연장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오랫동안 대미 무역 흑자를 내온 일본에 더 이상 ‘착한 형님’ 역할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미국은 일본을 협상 후순위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미국은 일본이 아닌, 인도 등 다른 나라와의 협상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일본이 지일파라고 굳게 믿던 스콧 베선트 재무 장관의 태도도 돌변했다. 베선트는 블룸버그에 “성의를 갖고 협상하는 나라들도 있지만, (협상 상대가) 완고하고 타협이 어려운 경우엔 4월 2일 수준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고 했다. 베선트가 언급한 ‘완고한 나라’는 일본을 지칭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일본 정부는 공식 대응을 자제하고 있지만, 당황하며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아키오 가즈히코 관방부장관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알고 있“관세율 46%서 20%로 줄이기로” 英 이어 두번째… 아시아서 처음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 “베트남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됐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한국·일본·대만 등과 함께 미국이 무역에서 적자를 봐온 대표적인 아시아 국가다. 지난 4월 트럼프 행정부는 각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발표하면서 베트남에 대해서는 한국·일본보다 훨씬 높은 46%로 책정한 바 있다.트럼프는 베트남과의 무역 협상 타결 사실을 밝힌 뒤 상세한 협상 내용은 추후 공개하기로 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영국과 가장 먼저 무역 협상을 타결했고, 중국과는 두 차례 고위급 대면 협상을 통해 통상 관련 주요 합의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트럼프가 교역국들에 상호 관세율을 통보한 뒤 제시한 유예 시한(7월 8일)을 앞두고 각국과의 협상 내역이 윤곽을 드러내는 양상이다.한편 트럼프는 전날 일본에 “(무역 협상) 합의가 안 되면 30%, 35% 또는 우리가 정하는 어떤 수준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지난 4월 일본에 예고한 상호관세는 24%였다. 트럼프는 이틀 전 일본이 미국산 자동차를 사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전날엔 미국산 쌀을 더 사라고 압박했는데 이날까지 3일 연속 일본을 때린 것이다. 한때 ‘대미 협상의 참고서’로 주목받던 일본이 트럼프가 말 폭탄을 쏟아내자 적지 않게 당황하고 있다.트럼프는 이날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단에게 “나는 일본을 사랑하고 아베 신조 전 총리는 가장 가까운 친구 중 한 명이며, 신임 총리도 좋아한다”면서도 “일본은 30~40년 동안 우리의 부(富)를 빼앗아오면서 매우 버릇이 없어졌다(very spoiled)”고 말했다. 트럼프는 “합의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상호 관세) 유예 연장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오랫동안 대미 무역 흑자를 내온 일본에 더 이상 ‘착한 형님’ 역할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미국은 일본을 협상 후순위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미국은 일본이 아닌, 인도 등 다른 나라와의 협상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일본이 지일파라고 굳게 믿던 스콧 베선트 재무 장관의 태도도 돌변했다. 베선트는 블룸버그에 “성의를 갖고 협상하는 나라들도 있지만, (협상 상대가) 완고하고 타협이 어려운 경우엔 4월 2일 수준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고 했다. 베선트가 언급한 ‘완고한 나라’는 일본을 지칭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일본 정부는 공식 대응을 자제하고 있지만, 당황하며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아키오 가즈히코 관방부장관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트럼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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